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 어르신게시판

여보 그때를 기억 하오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 주던 그때
어렴풋이 생각 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 하오

막내아들 대학 시험때 뜬눈으로 지새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 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 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이 기우는데

큰 딸아기 결혼식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꾸려 여보 그눈물을 기억 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이 기우는데

다시 못올 그 먼길을
어찌 혼자 가버렸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