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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제5차 문화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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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금순
댓글 0건 조회 2,547회 작성일 10-06-2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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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은 이름 부터가 듣기 좋다. 하늘 아래 편안한 곳이라 해도 좋고 하늘처럼

편안한 곳이라해도 좋다. 그 천안이 오늘 우리들의목적지다.

천안은 예산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이라 우선 긴시간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있지

안하도 좋고 이른 시간 출발하지 않아도 되니 그 또한 고마운 일이다. 나이들

어 새벽에 떠나고 밤늦게 돌아오는 하루 일정이 힘들어 진지오래다. 참으로 즐

기는 문화탐방이지만 나이는 속일 수가 없다. 젊은시절 몇날 몇일을 세우고도

끄떡없었던 그때가 한없이 그립구나! 남달리 욕심이 많아 뒤쳐지기가 싫어서

열성을 쏟아부었단 젊은 날이 그립구나! 느즈막히 8시 30분 우리는 복지관을

출발했다. 싱그러운 초여름의 햇살이 나를 반겨주고 들녁의 초록의 물결이 내

마음을 사로잡는구나. 심호흡을 한번 더 하고 우리는 일찌감치 수려한 산세의

해발 699m의 천안의 명산 광덕산에 자리잡은 광덕사에 도착했다. 조금 빠른

시간이라 해설사(10시도착)가 도착하지 않아서 우리는 삼삼오오 짝을 지어

광덕사를 들러 보았다. 우선 대웅전 입구에는 수령 400년된 높이 18.2m의 호

두나무(천연기념물 제 398호)가 우람한 자태를 뽐내고 있고  호도나무 전래비

가 건립되어 있어서 이곳이 호도나무 시베지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곳(광덕

면)은 천안의 명물 호도과자를 만드는 호도의 원산지 이기도 하다.

9시40분쯤 기다리던 해설사 도착, 문화제 제246호 대웅전과 3층석탑 그리고

모든 중생이 다 부처도 부처가 될 수있다는 의미로 천불을 모신 전각 천불전

(문화제 247호), 보물 1261호 노사나불쾌불행, 석사자, 팔각형태의 지붕인 종

각들을 설명들으며 둘러보고 강원도 철원의 심원사, 고창의 선운사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3대 천년지장도량으로 전해지는 광덕사를 출발, 우리는 겨레의

얼, 한국의 빛, 독립기념관으로 Go Go~~

여기서도 우리는 한얼이 열차(500원)를 타고 편안히 않아 주위의 경관을

만끽하고 독립기념관의 상징 건물인 겨레의집(동양최대의 기와집)과 겨레

의  탑, 불굴의 한국인상 광개토대왕비, 그리고 815개의 태극기를 게양한

태극기 한마당, 우리의 소원은 통일 통일염원의 동산까지 두루두루 살펴보

고 제 4전시관(겨레의함성)에서 해설사의 설명으로 꼬박 1시간여를 숙연한

마음으로 일제 강정기때의 생활상을 낱탄이 헤아렸다.  나는 초등학생이 되

어서(해방되던해 초등학교 1학년) 정말로 많은것을 다시 보고 듣고 읽고 어

린시절 그 마음으로 돌아가 분노하고 다시 머리속에 각인시키고 민족 최대

의 항일독립운동인 3.1운동을 되짚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천년에나 한번

씩 나타나는 크고 빛난 별 유관순 열사 탄신 100주년을 맞아 2003년 4월 1

일 개관한 유관순열사 기념관에서 벽관체험 코너가 있어 나도 그 속에 한번

들어가 보고 나보다 키가 훨씬 큰 169.7cm인 유열사의 아픔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해설사의 선창으로 유열사 동상앞에서 만세 3창(대한독

립만세)도 함께 부르고 배옹산뒤 생가를 둘러보고 왔는데 아쉽게도 영혼을 

불러들인 초혼는 올라가지 못했다.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그러나 덤으로 내가 존경하는 유석 조병옥박사의 생가를 구경할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3.1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뜻깊은 역

사의 현장 아우네장터 병천에서 맛있는 순대와 순대국으로 점심을 호사하고 마지

막 코스인 태조산의 각원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천안의 명산, 태조산에 위치한 사찰

각원사 깨달음을 한하는 대사찰로 남북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만든 청동대불아미타

불상(높이 14.5M)과 대웅전이 있고 성종누라는 종각에는 1층에 황룡사에서 출토되어

복원되 치비가 있고 그중에는 에밀레종을 재현한 태양의 성종이 있다. 이종각(성종루)

은 329평 규모의 2층 누각으로 서울의 보신각보다도 웅장하고 범종과 법고, 목어 그리

고 운편등 불전사술을 설치하는 곳이다. 

날씨가 무척이나 더워서 돌아가는 길 육통스님이 사주신 메론아이스크림은 정말로 꿀

맛이었다. 그러나 내게는 오늘의 일정에서 덤으로 구경시켜준다고 약속했던 고색창연한

사찰 성불사를  힘들다고 너무 어렵다고 그냥 지나쳐버린 아쉬움이 너무 크다.  새로 지

은 각원사보다도 오랜 절이 더 따사로운데 말이다.

이것으로 1학기 문화탐방이 다 끝났단다. 내생각엔 엊그제 시각한 것 같은 느낌인데 벌

써 마무리라니 참으로 아쉽구나!  그러나 기대해보자. 2학기에는 꼭 정회원이 되어 가슴

을  활짝펴고 사랑하는 문화탐방에 참석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4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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