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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세부시(八歲賦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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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강희
댓글 0건 조회 3,302회 작성일 10-04-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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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세부시 ( 八歲賦詩 )



화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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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이이선생이 8세때에 이 화석정에서 시를 지었다는 팔세부시(八歲賦詩) 현판이 걸려있다.


林亭秋已晩(임정추이만)  숲속 정자에 가을이 이미 깊어드니.

騷客意無窮(소객의무궁)  시인의 시상이 끝이 없구나,

遠水連天碧(원수연천벽)  멀리 보이는 물은 하늘에 잇닿아 푸르고,

霜楓向日紅(상풍향일홍)  서리 맞은 단풍은 햇빛 받아 붉구나,

山吐孤輪月(산토고륜월)  산은 외로운 달을 토해 내고,

江含萬理風(강함만리풍)  강은 만리 바람을 머금고,

塞鴻何處去(색홍하처거)  변방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가,

聲斷暮雲中(성단모운중)  처량한 울음소리 저녁 구름속에 그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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