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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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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64회
작성일 11-09-1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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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행시) / 가을
이 강 희
가을하늘 높은하늘 뭉게구름 둥실둥실
나뭇잎도 오색단장 아름답게 갈아입고
다소곳이 고개숙인 오곡백과 황금물결
라팔꽃이 담장넘어 살그머니 넘겨보고
마당가에 코스모스 잠자리와 춤을추네
바쁜손길 잠시쉬고 가을향기 취해보소
사랑하는 벗들이여 어서오소 내집으로
아랫목에 담가놓은 술향기가 그윽하니
자네한잔 나도한잔 일배일배 부일배에
차곡차곡 싸인우정 변치마세 그날까지
카리스마 넘처나던 그모습은 어데갔나
타박마라 가는세월 원망마라 오는백발
파안대소 너털웃음 화조풍월 읊어보세
하늘저끝 노을빛에 우리몸도 붉어가네